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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보지 않고서 사랑할 수 있겠는가
- 작성자
- 영산강
- 조회
- 529
- 작성일
- 2003년 07월 13일 00:00:00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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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서 사랑할 수 있겠는가
금성산은 다른지역 사람들에게는 그저 어느지역에나 존재하는 산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나주 사람들에게는 금성산은 하나의 산 이상이 아니라, 나주 사람들의 정신과 삶과 역사를 모두 포함하는 거대한 상징 체계의 하나이다.
먼저 금성산은 누대의 역사를 통해서 생성된 나주 사람들의 기질과 성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이 많고, 삶에 악착스러우며, 한과 슬픔이 많으면서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남도인의 그 독특한 기질을 금성산은 닮아 있다.
금성산은 나주의 역사를 닮고 있다. 수 천년의 한국 역사속에서 소외 되고, 역사의 주체로부터 핍박을 받아온 그 한 많고, 우여곡절 많은 역사를 한꺼번에 증거해 주는 나주의 상징도 역시 금성산이다.
그 억압과 수탈과 좌절로 얼룩진 역사의 한 가운데서 저항하고, 항거하며, 불의를 거부하며,역사의 희생양이 되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민주와 자유의 재단에 바칠줄 알던 사람들의 역사를 숨김없이 증거하고 있는것도 역시 금성산이다.
남도인의 그 숨결과 삶과 역사가 바로 금성산이라는 하나의 산을 다른 무엇보다 다른 나주의 상징으로 여기게 했다. 금성산은 나주시민 자신이기도 하며, 나주 자체이기도하며, 나주의 넋 그것이기도 한 것이다.
금성산이 있었기에 나주는 좌절과 억압 속에서도 자기를 추스르고, 희망과 대외로서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가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모든 짐승과 수목과 사람들은 그 안에 고스란히 담고 자애로운 너그러움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금성산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영원한 고향, 자기안의 것들을 거두어 들여먹여 살리는 위대한 어머니로서의 산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금성산을 나주 시민의 산이게 하기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행동 지침을 가져야 하는지도 통렬하게 깨달았다.
그러나 가장중요한 것은 위에서처럼 내가 태어나,자라고, 반백이 다 되도록 깨닫지 못했던 내 마음속 금성산을 이제 위대한 고향으로서, 어머니로서 비로소 알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나는 이제 알겠다. 나주인들이 어떻게 그 한많은 역사를 극복하고 21세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성장할수 있었는가를...
그러한 깨달음 때문에 나주의 문화유산 해설가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바쁜일정을 마다하고 참석하고 참여 했다.
그래서 나에게 금성산이 그 성스러운 정신적 면모로 숭앙 받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번 나주 문화유산 해설가 양성교육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21세기에는 새로운 생각과 겹친 내용이 사람들을 지배하는 시대라고들 한다.
목사골 나주의 정신이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처럼 금성산도 이제 우리의 관심과 실천속에서 나주와 남도와 한국을 상징 하는 산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은 사명이다.
위상은 높이고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함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나주주직회사 대표이사 님과 임직원 그리고 주주인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무풍천지 무개화(無風天地 無開花)
무로천지 무결실(無路天地 無結實)
바람이 없는 천지엔 꽃이 필수 없다.
이슬리 내리지 않는 곳에 열매도 없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튼튼한 열매가 맺는 자연 그대로의 금성산(나주)을 기원해본다.
http://youngsanganggreen.org/영산강홈변경주소
영산강환경문화애호연대모임
. 임 준 선
